<Boston Temple>


It was beautiful.



시내를 돌아다니고 싶었는데 첫째 날에 하루 차를 몰아보니 시내에는 주차할 곳도 없고 주차비도 너무 비싸서 지하철을 타보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이랑 대구 지하철만 타봤던 나에게 보스턴 지하철은 너무 문화 충격이었다.

아, 그냥 너무 찝찝했다. 경험삼아 타본걸로 만족하고 이제는 우버Uber 타기로 결심.


뉴욕에 살았던 두 사람의 말에 의하면 그래도 보스턴 지하철이 뉴욕 지하철보다 깨끗하다고 한다.

뉴욕 지하철에는 쥐가 돌아다닌다고 하니... 정말 타보고 싶지 않다.






<Union Oyster House>


미국에서 제일 오래 되었다는 식당.

굴이랑 랍스터가 유명하다길래 둘 다 먹어봄.


결론은, "나는 랍스터를 좋아하지 않는다."



무슨 해산물 세트 같은 거였는데. 아, seafood sampler. 굴도, 미국 굴은 입맛에 잘 맞지 않는다.



옆에 나온 감자가 더 맛있었다.



양이 안 차는데다가, 입맛에 안 맞다니.

랍스터, 자네는 아웃일세.



혼자 먹었는데 가격도 이렇다니, 정말 아웃일세.






<Quincy Market>


걸어서 갔다.

이건 뭐 관광객 가득한 명동 느낌? 나랑은 안 맞다;;;

사실 비슷한 이유로 명동도 태어나서 두 번밖에 안 가 봄.




퀸시 마켓에서 유명하다는 클램차우더 집.



맛있었다.

그 다음은 랍스터 롤.




앞에 두 입만 맛있었고.. 음, 느끼함과 짠 기운의 합체?


퀸시 마켓에서 나와서 Public Library로 걸어가는 길.

길에서 하는 브레이크 댄스 공연도 보고, 엄청 귀여운 대형견도 보고.

날씨는 겁나 덥고, 목은 겁나 마르고.


그래서 이 레모네이드 파는 예쁜 가게를 봤을 때 홀린듯이 가서 "Take my money!" 짤처럼 되게 비싼 레모네이드를 샀다.




그런데.... 맛이 없다ㅠㅠㅠㅠㅠ



엄청 시기만 하고 단맛이 없었다.

'설탕을 안 넣어서 건강한 음료구나'라고 생각하며 마시려고 노력했다.

다행히 너무 더워서 쭉쭉 끝까지 다 마심.




걸어가다보니 Public Garden도 나옴.

1) 사람들이 다람쥐? 청솔모? 한테 뭘 먹이고 있어서 너무 귀엽고 신기했음

2) 뭔가 개가 많고 잔디에 앉기 찝찝한 느낌








<Boston Public Library>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



밖은 물론 안도 멋있고 좋았다.





이 때 쯤에는 하루키의 <직업으로서의 소설가>를 읽고 있었는데 관광객이 아닌 것처럼 앉아서 편안하게 책을 읽었다.

저 열람실이 보기에는 멋있고 좋지만 (실제로 멋있다, 벽이랑 천장까지) 사실 조금만 소리내도 엄청 크게 들리고 의자 움직이는 소리도 크게 나서 되게 신경 쓰인다. 




이 그림 진짜 멋있었다. 도서관이 거의 박물관이었다.

다시 가게 되면 더 천천히 자세히 둘러보고 싶은 곳 1위.






<Beehive Restaurant>


유타에 살다가 하버드에 석박사 과정하러 가면서 보스턴으로 이사 간 친구를 만났다.

저녁 시간에 라이브 공연이 있는 식당.

음식이 다 맛있었다. 칵테일은 별로 맛이 없었다.




친구는 약혼자랑 같이 나왔는데 정말 행복해보였다.

그리고 보스턴에 몇 년을 살았지만 차를 안 샀고 우버Uber를 타고 다닌다고 했다.

나도 헤어지면서 우버Uber를 불러서 타고 호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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