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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고 미뤄왔던 블로그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티스토리는 그냥 가입하면 되는건 줄 알았는데 초대장이 필요하다고 해서 시작하는데 시간이 조금 더 걸렸다. 스킨을 꾸미는 것도, 네이버 블로그만 했던 나에게는 생소하다.


기본 스킨 중에 그나마 마음에 드는 걸 골랐는데 프로필 사진으로 보노보노 사진을 넣었더니 진.짜. 안 어울린다....ㅋㅋㅋㅋㅋㅋ하지만 뭔가 어두운 면도 있고 철없고 애같은 면도 있는 나를 보는 것 같아서 우선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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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려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는데...다 적을 수는 없을 것 같고, 가장 큰 이유는 생각을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아서이다. 


머리에서 일어나는 오만 생각들과 인생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일들을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그 속에 넣고, 또 글로 풀어서 써내려가다 보면 좀 내 인생을-그리고 그 안의 생각들과 일들을-도시나 인체의 지도처럼 복잡하지만 살아가기 위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지도처럼 한 번에 내려다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이 말은, 우선은 이 공간이 지극히 나를 위한 이기적인 곳이라는 뜻이기도 하다. 앞으로 목적이 바뀔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목적이 생기면 다른 블로그를 시작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선은 그렇게까지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블로그 이름처럼 한 번에 한 걸음씩. One step at a time. Un paso a la vez. 그레이Grey가 말한 것처럼-



뭐든지 걱정만 많으면
잘될 것도 되다가 안되니까 


어차피 생각대로 되는 것도 아니니깐


쓸데없는 생각 그만하고



그냥 하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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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블로그는 왜 시작했더라? 

결국에는 엄청나게 스크랩만 하고 그냥 방치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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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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